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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스타 마돈나가 자신이 소유한 회사에서 일했던 여성 임원으로부터 성희롱으로 고소를 당했다.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시티뉴스는 "영화사 매버릭필름의 공동 설립자인 마돈나와 몇몇 임원들이 이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다 해고된 야엘 오에스트라이히로부터 성희롱으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공개된 고소장의 내용에 따르면 오에스트라이히가 구체적 성희롱 행위자로 지목한 이는 매버릭필름의 사장인 마크 모건이다. 그의 밑에서 일하다 해고된 오에스트라이히는 "2003년 11월 회사 사람들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의 한 바에 갔을 때 내게 수행을 요청한 모건은 얘기의 화제를 성적인 부분으로 돌리더니 이내 두 여사원들에게 서로 입을 맞추라고 요구했다”며 "내 예전 직장의 상사들과 잠자리를 함께하라는 모건의 요구를 거절하자 `웃기는 여자`라고 모욕을 줬고, 그 일로 나를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마돈나가 매버릭 사의 공동 설립자인 가이 오서리와 함께 고소장에 이름이 오른 이유에 대해 오에스트라이히는 "그들은 마크 모건을 고용하기 전에 그의 성희롱과 성차별적 성향에 대해 합당한 조사를 해보지 않았거나 혹은 이를 알면서도 그를 고용한 것에 대해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마돈나가 이끄는 매버릭엔터테인먼트의 매버릭음반사가 99년 이후 무려 6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져 재정적인 문제를 드러낸 가운데 이번 피소건은 마돈나에게 회사와 관련한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