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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아열대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 출신의 다문화 가족들이 아열대 채소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별반 새삼스럽지않은 듯 하우스 안 채소들이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자극적인 향때문에 고기 요리와 궁합이 잘맞은 ‘고수’라는 ‘채소‘. 베트남 국수와 생선요리에도 즐겨 사용하는 ‘박실라우’ 등. 옆 동에는 주렁주렁 메달린 베트남 고추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크기가 작아도 맵기는 청양고추보다 훨씬 더한다는 고추다

모두다 4년전 고흥에 들어온 배트남 다티반씨가 가꾸고 있는 아열대 채소들이다.

다티반<고흥군 풍양면> "고수 같은 경우는 채소이면서 향신료 쪽입니다. 우리는 생으로도 먹고 한국사람들도 외국에 갔다 오면 알고 농장으로 사러 와요."

아열대 채소 판매의 주고객은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다문화가족. 고향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은 향이 많고 자극적인 채소를 찾고 있다.

1Kg 당 1만 8천 원에서 만원 . 생산 농가가 적다보니 미쳐 공급을 다하지 못하고 한국산 채소 재배보다 수입도 50% 가량 더 많다.

다티반씨의 연간 순소득은 1억 원 가량 아열대 채소 재배가 성공하면서 고흥군 농업기술센터도 올해 실증시범포를 만들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영상<고흥군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 담당> "다티반 씨와 함께 작목반을 만들어서 주위의 농가들이 함께 아열대 채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일조량이 많고 농사 짓기에 적합한 넓은 땅을 보유한 고흥군, 떨어지는 농산물 가격에 작목 전환을 고민하는 농가들이 늘면서 귀화자를 상대로 한 아열대 채소재배가 또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