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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72시간 동안 휴전해달라는 유엔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스라엘은 29일 레바논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와의 교전을 72시간 동안 중단해달라는 유엔의 요구를 거절했다. 유엔은 앞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 지역에 보급품을 전달하고 민간인이 이 지역을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72시간 동안 휴전해 달라고 양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아비 파즈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을 막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며 72시간 휴전 요구를 거부했다. 파즈너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이미 레바논으로 통하는 활로를 안전하게 열어놓고 있다며 오히려 인도적 위기를 초래하려는 헤즈볼라가 이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즈너 대변인은 그렇기 때문에 "72시간 동안 임시휴전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전적으로 다른데 있다"며 "헤즈볼라가 인도적 위기 상황을 만들기 위해 레바논 남부 민간인들에게 의약품과 식량 등이 전달되는 것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즈너 대변인은 또 "헤즈볼라는 (이런 행동을 통해) 이스라엘이 비난받기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