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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연일 고통을 받고 있는 전남도민을 위해 경로당 난방비가 지원된다.

연일 40도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남도가 폭염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경로당 냉난방비 추가 지원 및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용수개발사업비 긴급 지원 등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시·군에 부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폭염대책본부’를 이날부터 운영해 일일 상황점검 및 관리체제를 가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용수요가 많은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의 경우, 운영시간을 현재 저녁 6시에서 9시까지 연장토록 하고, 이에 따른 냉방비 부족분 1억3700만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서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비 국비 6억원을 확보해, 시·군비 1억 원을 포함한 총 7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 사업비는 물 공급이 어려운 밭작물 중심으로 관정개발과 둠벙설치, 임시급수시설, 살수차 운영 및 이동식 스프링클러 설치 등에 쓰이게 된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광주지역 온열환자는 남성 49명, 여성 19명 등 총 68명이며, 이 중 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지역은 지금까지 19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숨졌다. 가축폐사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나주와 영암, 곡성 등 축산농가 337곳에서 닭과 오리, 돼지 등 55만700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피해액은 23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