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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경찰은 “군수 약점을 잡고 있다” 며 축산업자에게 “인·허가를 쉽게 받아내 줄 수 있다” 며 접근해 인사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모 언론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축사 허가를 받아주겠다며 축산업자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으로 영암 소재 모 신문사 대표 A(6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경 축산업을 하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인·허가를 받아줄 수 있다고 속여 인사비 등 명목으로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군수 및 담당공무원을 잘 알고 있고, 군수의 약점을 잡고 있어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군청 인·허가를 담당하는 팀장 및 과장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왜 허가를 빨리 내주지 않느냐’며 공무원들을 겁박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인의 지위를 이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사례가 확인될 경우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