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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전국에서 찾아든 800여명의 마라토너들은 편백과 단풍나무 등으로 둘러싸인 너릿재 숲길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여름의 한때를 풍미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화순을 출발해 광주 동구에 이르는 8.4㎞의 구간을 왕복해 달리는 너릿재 마라톤의 주행 방식이 이색적이다.

마라토너들은 이날 코스를 왕복하는 주행방식으로 주자들이 서로 얼굴을 보며 서로 응원해주는 모습 역시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날 구충곤 화순군수, 임택 광주시 동구청장 등 너릿재 마라톤의 개막식장에는 많은 인파로 가득찼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을 대표하는 명소에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달리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 앞으로 너릿재 옛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택 광주시 동구청장 또한 “대회 참가자 모두가 안전사고 없이 완주하길 바란다. 광주와 전남을 잇는 너릿재 옛길에 대해서도 널리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자 풀코스 부문 우승자는 정석근씨가 차지했고 여자 풀코스에서는 배정임씨가 우승했다.

원문/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