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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 영업을 포기한 사람들에게는 다 이유가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인건비가 제일 크다고 한다. 그 이유 중에 대기업 편의점 브랜드 간판 달고 영업하는 건데 왜 점원 고용하는 인건비 부담은 점주만 져야 할까 하는 것이다.

다음은 본사의 수수료가 가장 비중이 크다

체인점 매출수익률이 25%이기 때문에 매출이익은 약 1000만원, 그 중 본사에 35%가 넘어가고 점주의 손에 들어오는 돈은 65%인 650만원 정도다. 그리고 나서, 임대료와 전기요금 등 운영비용, 그리고 인건비를 빼면 영업이익으로 월 50만원 정도가 남는다.

투자로 보면 기본투자금과 담보금을 더해 7000만원이 넘게 투자한 것 치고는 수익률이 나쁘지는 않지만 점주이기 때문에 자질구레하게 신경써야 할 일까지 생각하면 만족할 만한 액수는 아니었다.

점주의 가장 큰 문제는 매출이익의 35%씩 꼬박꼬박 가져가면서 인건비나 임대료 상승 부담은 전적으로 점주들에게 돌아가는 본사 중심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편의점 본사와의 계약서에는 최저수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들어 있지만 최저수입 기준이 매출이익 정산금보다 낮을 정도라면 하루빨리 폐업하는 것이 나을 정도의 기준이라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다.

본사의 전략은 저임금 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 사이 ‘을과 을의 싸움’으로 만드는 한 축에 영업 사정과는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가맹비와 매출이익을 가져가는 ‘갑’인 가맹본사가 있다면, 가맹 형태가 아닌 자영업자들에게는 누구보다 건물주가 ‘갑’일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들은 처음 가게를 열고 한동안 매출이 늘 때까지만 해도 점포를 한 군데 더 열 생각도 있었던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고 결국 장사를 접고 만다 그 이유는 “내가 장사가 잘 된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그땐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자본금도 적고 서비스업에 전문성도 없이 도전했다가는 한철 장사 지나가면 접어야 된다는 교훈을 비싸게 얻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