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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의회가 수재의연금을 의정운영 공통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한 사실이 늦게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달 20일경 광주 모 방송국을 방문,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 호우로 피해 입은 수재민을 돕는 데 써 달라며 위풍 당당하게 성금 40만원을 전달한바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생색을 낸 성금이 알고 보니 의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닌 의회 업무추진비에서 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들의 도덕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한 주민은 "자신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을 모아서 성금으로 내는 것이 원칙인데, 공금을 수재민 성금으로 사용한 것은 공금 유용에 해당되는 범죄에 속하지 않겠느냐? " 고 비난했다.

또 한 주민은 "일반 직장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조차도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자신들의 용돈을 내놓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월급까지 받는 상황에서 월급을 조금 떼어 남을 돕는 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의회 관계자는 “의정활동 경비 항목에는 위로금과 격려금도 포함되어 있다”며 “위법 사항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 한 시민은 "그런 행위가 위법인지 아닌지는 감사원에 질의를 해서 만약위법으로 나타나면 그것은 바로 주민소환제 감" 이라고 말하고 있어서, 이번 시의원들의 이런 행위가 많은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파인뉴스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