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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중파 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일부 농촌지방에서 태양광 패널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방송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는 지난 27일 한국남동발전과 협약을 맺고, 4년간 25개 마을에 태양광을 설치해서 기부한다는 계약을 한바 있다.

이 협약에 따라 남동발전은 2019년부터 4년간 50억 원을 지원해 전남지역 25개 마을에 영농형 태양광 100㎾씩 총 2.5㎿를 설치해 운영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 후 마을조합에 기부하게 되고, 이 시설을 운영하는 25개 마을협동조합은 20년간 120억 원의 발전 수익이 발생,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으로 영농형 태양광 시설은 농가 소득 증대, 귀농인 인구 유입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남지역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만 918헥타르, 축구장 1300개 면적이 태양광시설로 변했다. 태양광 개발사업이 이렇게 속도를 빠르게 내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밀어주기 때문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영농형 태양광 시설 지역은 경관과 환경 훼손 우려가 없는 곳으로 선정돼야 한다”며 “특히 산간·벽지 지역에 우선 지원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농사를 지으면서 전기도 생산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설’과, 휴경지를 활용해 얻는 소득을 주민과 나누는 ‘마을기업형 에너지 자립마을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부터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도민발전소’를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왜 농촌 마을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 시설이 마을 야산에 설치되는 것을 반대하는지 그 원인도 분석해야 할것이다.

그런데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국민들 삶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깨끗하게 생산해내면서도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게 하는 성찰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