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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비원일자리협의회는 27일 오후 광주시 동구 YWCA에서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창립총회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24시간 교대 근무 특성을 고려해 오는 28일 한 차례 더 진행된다.

경비원일자리협의회에는 경비원들의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설립됐으며 광주지역 아파트 등에서 공통주택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 약 4000여 명 중 8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협의회는 2019년 상반기까지 광주지역 전체 경비노동자의 절반을 회원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2~3개월마다 계약을 연장하고 있는 관행을 바꾸기 위해 지자체와 입주자 대표, 용역회사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며 용역회사를 통한 간접고용을 줄이기 위해 인력은행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비 인원 감축과 휴게 시간 연장을 통한 임금 손실을 막기 위해 아파트주민자치회의 직접 고용을 추진하고 갑질 피해나 억울한 일을 당한 경비원의 사례가 접수될 경우 문제해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서연진 광주경비원일자리협의회 대표는 "그동안 경비원들의 권익을 대변해줄 단체가 없어 많은 경비 노동자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경비 노동자들이 존중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비원일자리협의회는 광주시의회가 지난 4월 제정한 '공동주택 경비원 고용안정 조례'를 토대로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해당 조례에는 최저임금 시행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와 고용 승계 대책을 마련하고 경비원 직접 고용을 위한 사용자 노무 관리 상담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광주C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