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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3일 치러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이하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입후보 예정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을 지지해달라며 조합원 등 4명에게 현금 2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광산구 모 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해 추석 조합원 3명에게 상품권 30만원을 제공한 남구 모 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도 검찰에 고발했다.광주시선관위는 지난달부터 금품선거 특별관리 단속을 강화했으며 신고 포상금은 최고 3억원으로 늘었다.

이렇게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불법 행위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대한 선관위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금권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한 단속과 함께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도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당국도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이번 선거와 관련한 정보 제공과 함께 위법행위를 막기 위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부터 기부행위가 제한되고 있고 이번 달부터 후보자 등록과 선거운동이 예정돼 있어서 입후보 예정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선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위탁선거가 실시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전국 1,300여 조합의 개별위탁선거를 통합하고 제각각인 조합장의 임기를 조율하기 위해 관련법까지 제정되면서 선거의 공정성이 담보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일부 조합장 선거문제도 모두 경선을 하도록 되어 있으며, 화순에서는 전남생약협동조합만 선거가 없다

올해 예정된 제 2회 선거에서도 도내 농,수협과 산림조합 180여 곳에서 조합장이 뽑힐 예정이며 화순군에서도 8개 조합이 경선을 벌이게 되어 유권자들의 표심향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공직선거와 달리 유권자가 제한적이고 후보자와 조합원 사이의 지연과 혈연 등 친분관계가 위법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게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회 선거 당시 선거당국에 적발된 위반행위 가운데 매수와 기부 등 금품수수가 가장 많아 금권선거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전남 선관위 측은 “세개 권역으로 광역조사팀이 편성돼 있으며, 각 시,군에서도 공정선거지원단을 중심으로 각 조합별 위반사례라든지 신고제보를 접수해서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위법행위 4건을 접수해 수사 중인 검찰도 전담반을 꾸려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1회 선거 때도 2명이 구속되고 30여 명이 재판에 넘겨지는 등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의 예산과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행사가 가능한 인물을 뽑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지역민이자 조합원인 유권자들의 신중한 한표와 꼼꼼한 감시가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의 가늠자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화순의 경우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모든 조합에서 복수이상의 경합자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화순의 경우 화순농협에는 이형권(현 조합장)VS 조준성 (전 생체협 회장)의 대결이 예상되어 있으며, 도곡농협은 서병연(현 조합장) VS박광재 (전 화순군의원)의 대결이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다음은 자천타천으로 떠 오르는 출마 예정자의 내용이다.

▶화순농협은 이형권 현 조합장과 조준성 전 화순군생활체육협회장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도곡농협 조합장 선거도 관심이 쏠리면서 서병연 현 조합장과 박광재 전 군의원이 선거에 뛰어들었다.

▶화순군산림조합 선거는 조영길 현 조합장과 이종권 전 화순군산림조합 상무의 대결이 예상된다.

▶동복농협은 류재남 현 조합장의 출마와 김정수 전 동복농협 상무와 정정식 전 농협부장 등이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

▶화순축협은 송태평 현 조합장과 박인수 전 화순축협 전무 정삼차 화순군한우협회장 등이 출마를 준비중에 있다.

▶천운농협은 박판석 현 조합장과 권정주 김준호 장태수 씨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양·청풍농협은 안상섭 현 조합장과 김수중 씨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능주 농협은 노종진 현 조합장에 맞서 뚜렷한 도전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