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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은 지역 특성에 맞게 지역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군민에게 지역명 음모를 통해 일부 지역명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화순군은 ▶동면에 대해 천운산의 이름을 따 천운면으로, ▶이서면에 대해서는 적벽의 이름을 따서 적벽면으로, ▶남면은 모래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사평면으로, ▶북면에 대해서 아산면으로 변경이 논의되고 있다

화순군청 총무과 관계자는 "항일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보니까 일제의 잔재물을 회수하고 우리 지역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고취시켜보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를 맞이해 일제가 지역 특성을 무시한 채 마음대로 정한 지역의 이름들이 지역 고유의 역사에 맞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한편 담양군 남면의 지명이 오늘(19일)부터 가사문학면으로 바뀐다.일제가 동,서,남,북 방위를 가지고 정한 지명이 100년만에 바뀌는 것이다.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정체성도 살리자는 이같은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담양군 남면은 600여년 간 가사문학의 산실로 평가받아 왔다.

가사문학의 대표작인 정철의 <성산별곡>과 송순의 <면앙정가> 등 18편의 가사문학이 여기서 탄생했다.이에대해 주민들은 남면보다 글자수가 많은 가사문학면이라는 지명이 불편하지만,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등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명칭 변경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