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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날씨가 서서히 풀리면서 어린이들이 밖에 나가서 노는 시간이 늘고 있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쉽게 찾는 곳의 어린이 놀이터들이 오히려 위험한 곳이 되고 있다. 광주시내에 있는 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 한 명이 놀이기구에 상처를 입었다. 놀이기구가 낡아서 상처를 입은 것이다. 그러나 이를 관리하는 행정 당국은 방관만 하고 있다. 다른 놀이기구들도 망가지거나 낡아빠진지 오래지만 고칠 생각은 안 하는 모양이다.

실제로 광주시 각 구청이 직접 관리하는 어린이 놀이터는 수백 곳이지만 그 가운데 손봐야 될 곳이 1백 군데가 넘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예산 타령만 하는 지자체들이 많은 실정이다

각 구청의 놀이터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일부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놀이터들의 그네 철봉이 그저 놀이터 흉내만 낼 뿐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놀이터 보수에는 별 관심이 없다

봄볕 따라 아이들도 밖으로 풀려 나오고 된다.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들이 다치기 전에 서둘러 고쳐야 할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 새싹에 투자할 줄 아는 행정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