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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버스 노조가 파업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무료 환승을 거부할 참이어서 시민들이 또다시 불편을 격게 될 전망이다. 버스 노조측은 무료 환승이 적자누적의 주요원인이라는 회사측 주장을 가지고 파업의 쟁점으로 삼고 있어서 준공영제에 앞서 광주시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04년 10월부터 1시간안에 시내버스를 갈아타면 한차례 무료로 바꿔 탈 수 있는 무료 환승제를 시작한바 있다.

그러나 매년 줄어들던 버스승객수는 환승제 시행을 기준으로 6%정도 늘었고 하루에 10명 중 한명 꼴로 무료로 버스를 갈아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버스사업자들은 승객증가로 인한 수익보다 기름값 등 운송원가 상승이 커 손실이 백 20억원이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버스기사들의 임금인상은 커녕 체불문제도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버스 노조는 임금체불의 한 원인인 환승 손실금 문제를 시가 해결해 주지 않는 한 당장 오는 20일부터 환승 승객을 거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지난해 33억원의 환승 손실금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10%가량의 승객증가가 예상돼 회사와 노조의 주장은 다소 부풀려졌다는 입장이다.

또 버스노조가 환승거부를 강행할 경우 다각적인 방법으로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그리고 시민들은 행여나 환승거부가 실제로 발생하지 않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시내버스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면서 15일의 조정기간동안 시와, 노사가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