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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일부 아파트의 매매가가 5개월 동안 무려 40%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 114 등이 8일 주최한 `2006년 하반기 광주·전남지역 부동산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발표된 이 지역 아파트 전망 자료에 따르면 남구의 한 아파트가 지난해 말 대비 현재 40% 이상이 상승하면서 평당 8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구와 동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매달 3% 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으며 분양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미분양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동구와 남구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불안한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가 집계한 올해 입주물량은 모두 1만3000호로 과거 어느 때보다 신규 물량이 넘쳐나고 있지만 반면 분양가가 600만원을 초과,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분양 물량의 38%가 40평 이상으로, 지난 2004년 10%, 지난해 13%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와 그에 따라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남구의 경우 봉선동 일부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20%에서 최고 46.7%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공급은 북구와 광산구에 집중되는 등 아파트 공급 정책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편 지난 2004년 평당 488만5400원이던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563만400원, 올해 613만5600원으로 올랐다. 30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2년새 3750만6000원(25%)이 상승했다. 지난 2004년 3.6%, 지난해 2.7% 오르는데 그친 물가상승률과 비교해도 5배 이상 높은 수치며, 미분양 속에서도 분양가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