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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7월 6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7분에 전남 영암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베트남 아내(30)가 남편 (36)으로 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베트남 국적인 아내는 한국말이 서툴고 베트남 음식만 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심하게 폭행했다고 진술했

다.

남편 모 씨는 이달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여 동안 영암군 자택에서 두 살배기 아들이 보는데도 베트남 여성을 주먹과 발길질, 소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일 구속됐다.

영암 경찰은 베트남 아내와 아들(2세)을 다른 곳으로 후송해 남편과 분리하고 병원치료를 받게 했다.

남편은 경찰 출석 요구를 받고 5일 오후 8시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 구속했다.

그런데 이 여성이 폭행을 당한 이유는 어처구니 없이 “한국말이 서툴다. 베트남 음식만 만든다”는 이유지만 베트남 여성이 무슨 잘못인가 ?

베트남 여성은 폭행을 한 남성과 이혼 후 “한국에서 살고싶다” 고 자식을 데리고 귀국 했다는 사실이 베트남 뉴스통신(VNA)이 9일 서울발로 보도를 했다.

베트남 여성은 자신을 찾아온 한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에게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남편과 함께 살려고 한국에 왔었는데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편과 이혼한 뒤 아이 양육권을 갖고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면서 "힘든 이 시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에 있는) 엄마를 한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고 배우자 비자로 입국한 뒤 이달 초 1년간 한국에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두 살배기 아들은 남편 모 씨의 호적에 등재됐지만, 아직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를 통해 국적 취득 절차를 밟기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외교부는 최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베트남 정부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전했고, 한국대사관 측은 유감을 표명한 뒤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사건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베트남 여성의 폭행은 남편의 종속물의 소유권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선시대의 근성 때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월남전쟁 때 한국 군인의 만행이 언론에서 보도 된 것과 같이 한국도 베트남에 대해서 결코 우월한 위치에 있는 존재가 아닌 국제 사회에서 동등한 자격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들은 자신의 부인을 애정으로 보살피는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도 베트남 며느리를 본 한국인으로서 우리 화순에서는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없이 사랑으로 보살피고 보호 해 줘야 할 것이다

/최재승 <파인뉴스 대표.자유기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