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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산림조합 비리사건이 1차 단계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 산림조합 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산림조합장과 공직자 등 모두 3명을 16일자와 18일자로 각각 구속기소하고 산림조합 측 1명은 불구속 상태로 2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보강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해서 기소한 피의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조합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2명도 현재 검찰 조사가 끝나면,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 특수부(허정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화순군청 공직자 2명과 조합장 1명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기타 조합 측 관계자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소된 공무원 2명은 산림공사 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순군 모 과장 모 씨는 화순군이 발주한 13억 여원 규모의 수만리 생태숲 공원 공사를 화순군산림조합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조경업자(산림공사업자) P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비서실장에게 전달한 혐의다.

화순 조합장은 뇌물 공여 혐의와 2016년 조합 사업비를 업체에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회수해 비자금 2억2,900만원을 조성한 분식회계 혐의와 인사 청탁을 받고 6명에게 2,69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합장에게 승진 인사를 청탁하며 돈을 건넨 조합 관계자와 돈을 전달한 사람도 뇌물 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를 면치 못하게 됐다.

한편 검찰은 화순군 조합장이 조성한 2억2,900만원의 비자금 흐름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별도 초강도로 조사 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한 인사는 “검찰은 일단 구속기간 20일 이네에 피의자 5명을 재판에 넘기고, 기소후 1차 공판 이전에 구속 및 불구속 된 피의자들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여,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으로 추가 기소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