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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파트들은 지은 지 40년도 안 돼 헐고 짓고를 반복한다.

재건축으로 낭비되는 비용이 상당하지만, 재건축할 필요 없이 100년 이상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지어졌다고 한다.

서울의 한 아파트.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벗겨진 걸 빼곤 외관상 하자는 없다.

지하로 들어가 보면 다르다.

배관에서 떨어진 물이 바닥에 흥건히 고여있다.

물도 뚝뚝 떨어진다.

“수돗물이 허구한 날 녹물이 나와 가지고 아래층에서 인터폰으로 사모님 물 샙니다 이러면 두근두근해 고쳐줬어."

이 아파트 나이는 41년. 수명이 100년도 넘는 다른 나라 아파트와 비교하면 오래된 건 아니다. 하지만 배관을 바꾸려면 벽 전체를 들어내는 대공사를 해야 하다 보니 배관 나이가 곧 집 수명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 100년 이상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지어졌다.

일명 '100년 아파트'로 장수명주택이다.

이렇게 문을 열면 공용배관을 볼 수 있다.

벽을 부수지 않고도 바로 배관을 교체 수리할 수 있다.

욕실 배관도 윗집과 아랫집 사이에서 벽으로 옮겨 집 안에서 고칠 수 있다.

내부구조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국토부는 신축할 때 비용은 조금 더 들지만 재건축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와 건설폐기물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 아파트 평균 수명은 40여 년. 영국은 우리의 3배, 프랑스는 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