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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산림조합 리베이트 사건으로 공판을 받고 있는 전 총무과장에 대한 증인으로 P씨와 조 전 산림조합장, 그리고 전 비서실장 등 3명이 증언대에 섰으며, 증인 신청은 검사와 변호사가 각각 지난 8월과 9월 19일 신청 한 것이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3명의 증인으로 처음 조 전 조합장이 증언대에 섰으며, 지난 1차공판에서 진술한바와 같이 인사 청탁으로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 공여, 뇌물 수수 등으로 검사와 변호인, 판사가 차례로 심문을 했으나 공소사실과 같은 원론적인 내용만 답변을 했다.

두 번째 가장 중요한 P씨가 증언대에 섰으며, P씨에 가장 포인트는 5천만원의 뇌물 공여에 대한 흐름의 심문이었으나 P씨는 공소장과 같이 5천만원을 전 총무과장에게 전달하면서, 결정권 있는 윗선에 전달 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답변을 했다.

이는 공소장의 “자네가 알아서 처리해라”는 내용에서 비껴 나갔다.

세 번째 전 비서실장은 수수한 5천만원에 대해서 “2년간 자신의 처갓집 2천만원과 나머지 자신이 전부 소비했다” 고 진술했으며, “5천만원 돈 쇼핑백은 먹는 선물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전 조합장의 비자금 2억 2,900만원의 사용처 중 미확인 된 나머지 8천4백만원의 향방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3명의 증언은 공소 사실과 같은 내용만 털어 놓고 있어, 오늘의 공판은 비자금 8천400만원에 대한 뇌물의 향방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공판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P씨가 건너준 5천만원이 화순군 윗선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전 총무과장에게 전달된 뇌물이 고스란히 전 비서실장에게 전달 됐다는 사항이확인만 됐다.

한편 P씨도, 조 전 조합장도, 구충곤 군수를 만난 적은 있으나 공사 청탁은 전혀 할 수 없었다는 진술이 나와 이번 산림조합의 비리사건은 군수와는 전혀 무관한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공판이었다.

다음 기일은 오는 10월 14일 오후 2시 화순군청 C 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물어본 다음 결심하고, 검사의 구형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오는 11월 중순 경 선고공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