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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발행되는 복권이 24종에서 8종으로 정비되고 매출액 대비 당첨금 지급률도 복권선진국과 비슷하게 기존 51.5%에서 상품특성에 따라 50%~64.8%로 다양화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위원장 김영주 국무조정실장)는 11일 제23차 복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연합전자복권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복권위원회는 “연합전자복권 발행계획은 지난 5월 25일 제20차 복권위원회에서 의결한 ‘전자복권 운영 건전화 방안’에 따라 2006년도에 연합발행할 전자복권의 종류와 총 발행금액, 발행조건 등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차별성 없이 난립해온 24종(추첨식 9종, 즉석식 15종)의 상품은 8종(추첨식 4종, 즉석식 4종)으로 정비돼 상품경쟁력이 강화되며 총 발행금액은 기존 2,688억 원에서 2,378억 원으로 310억 원 축소된다.

복권위원회는 이번에 도입되는 추첨식 연합전자복권의 경우 “주가지수 상승률 상위종목 예측을 당첨번호에 활용한 ‘주식로또’와 해외에서 인기있는 다양한 복권상품을 전자복권으로 구현해낸 ‘스피드로또 5분 키노’ ‘럭키 넘버스’ ‘인터넷 로또’ 등이 있다”고 밝혔다. 즉석식 연합전자복권에는 1등 당첨금(1,000만 원~10억 원)과 당첨확률(1/3~1/5), 당첨금 지급률을 각각 달리하여 상품특성이 뚜렷이 차별화되는 4개 상품이 있다.

복권위원회는 “연합전자복권의 발행에 따른 상품 수의 축소로 전체 발행액은 감소하지만 다양한 당첨확인 방식의 채택과 당첨금 지급률 변경 등 상품특성화를 통해 상품별 판매액과 기금 수익금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복귀위원회는 지난 5월 15일 회의에서 △기존 5개 수탁기관과 8개 재수탁기관으로 구성된 다원적 발행조직에서 제주도를 단일 수탁사업자로 하는 발행체계로 정비하고 △다양한 유통단계의 단계적 정비와 수수료 체계의 개선을 통한 유통질서 확립 △적자복권 발행 시스템 감리의 제도화와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 보안시스템 강화 등 시스템 운영의 신뢰성 제고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전자복권 운영 건전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인쇄식 복권의 경우 이미 지난 4월 ‘인쇄복권사업 경영효율화 방안’에 따라 기존 10개 발행기관이 발행해오던 13종의 복권을 4종(추첨식 1종, 즉석식 3종)으로 축소해 차별 없이 난립하던 인쇄식 복권의 수는 줄이고 매출은 늘리며, 발행에 소요되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도입해 현재 연합 발행 중에 있다.

복권위원회는 현재 추진중인 “일련의 ‘복권 효율화 및 건전화 방안’은 난립한 복권상품과 왜곡된 유통체계의 정비를 통한 국민의 신뢰성과 복권의 건전성 확보는 물론, 기금수익률 제고를 통한 복권기금사업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