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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화려한 야경을 구경하는 내,외국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무등산 산장입구의 잣 고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잣 고개에 올라가서 광주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 전망대에서의 야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낮에는 무진산성을 볼 수 있고 밤에는 광주시 야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이렇듯 이곳이 최근 관광명소가 되면서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고있으나, 반면 관광객들의 불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 광주시관광협회(회장 강원구) 관광안내소 안내원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중국 관광객들이 통역안내자에게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전망대를 오르게 되면 입장료 대신 음료수 등의 구입을 강요한다는 것. 이곳은 민간인이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입장료 또는 사용료를 받을 수 없어 1만원 상당의 음료수 또는 먹거리의 구매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야경을 감상하면서 음료수 정도는 마시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전망대 오르자마자 물품부터 강요하는 것에 불쾌감을 억누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모처럼 광주에 온 관광객들에게 광주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협회 측의 조언이다. 그렇지 않아도 외국 관광객들이 광주시가지가 너무 어둡다는 평을 받고있는데 야경마저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광주시가 얼마나 관광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잣고개 전망대를 공용으로 하거나 아니면 무진성 위쪽 장원봉 등산로에 별도의 야경전망대를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어서 광주시의 시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