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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인 정치 지형이 5당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민주당이 전 지역구 석권을 노리는 가운데 정의당과 옛 국민의당 계열 정당들이 호남 제1야당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의통합 열차가 순탄치 않은 길을 달리고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당 통합에 대해 반대 입장으로 선회함에 따라 의원들은 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 제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

3당 의원들은 제명된 의원들이 직을 유지한 채 '민주 통합 의원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의원과 무소속 이용주 의원등 21명이 동참할예정이다.

최경환(대안신당 대표)는 “기호 3번을 달고 당당하게 4.15 총선에 나설 수 있는 중도 개혁 진영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도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열어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정의당은 야권 정당들의 합종연횡에 대해 호남을 볼모로 한 '떳다방 정치'가다시 살아났다 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 대표)도 “이당 저당을 오가면서 우리 호남을 부끄럽게 하고 대한민국 정치 왜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한 데 모여'미래통합당'을 출범시킨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 야 3당이 지지층 확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는 “외부세력과 어느 정도 통합 논의가 성사되면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가, 수도권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일 것 같구요” 밝혔다.

특히 호남 정치 판도에서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제 1 야당은 누가 차지하게 될 지도 4.15 총선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사건]비닐봉투 무상기부한 당직자 고발

4.15 총선을 앞두고 기부행위를 한 당직자가 검찰에 고발됐다.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상인들에게 소속 정당의 명칭과 정책이 인쇄된 비닐봉투 1만 4천여 장을 배부한 혐의로 모 정당의 당직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 등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유권자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출처/광주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