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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권의 핵심 동력이 될 조선 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해남 화원면 일대 중형조선소 유치 문제가 순조롭게 마무리돼 곧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해남군은 얼마 전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조선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조선은 해남 화원면 억수리 일대에 2천5백억여원 규모의 중형조선소 24만5천 평 건립 투자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해남군 투자유치담당 "'1차로 4만5천평을 농공단지 방식으로 올 6월까지 착공하고, 2차로 20만평에 대해서는 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 이라고 말한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까지는 주민반대가 심해 대한조선을 소유한 대주그룹이 투자계획을 발표한지 꼭 1년이 걸린 상태다. 지난 1월 진도에 중형조선소가 첫 삽을 뜬데 이어서 해남에도 조선소 건립 확정으로, 조선산업 집적화단지 사업 추진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전남도 조선산업담당은" '대한조선이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서 현재 접촉 중인 외지 10여개 중형 조선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해남 화원 조선소는 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 조선, 고려조선 등과 함께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의 축을 형성하면서 대불산업단지 조선기자재 유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