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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소화기관으로 위 뒤쪽, 척추쪽, 좌측 상복부에 위치해 있다. 각종 소화효소와 인슐린 분비,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며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장기이다.

췌장은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들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고 이후 위에서 내려온 음식물과 섞이게 된다. 췌장의 머리 부분인 췌두, 몸통 부분인 췌체, 꼬리부분인 췌미로 구성되며 췌두는 담즙의 배출 통로인 담관과 연결되어 있으며 췌두에 암이 발생할 경우 담관이 막혀 황달이 유발되기도 한다.

췌미는 비장과 연결되어 있다. 내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5~10%)과 소화효소 분비와 관련된 외분비 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90%)으로 구분 할 수 있으며 대부분 외분비세포에서 암이 발병한다.

원인은 과거에는 주로 알코올, 과음자에게 호발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험인자로는 흡연, 만성췌장염, 고열량, 고지질식사, 주로 남성, 50세 이상의 고령, 방사선, 화학물질, 만성 당뇨병 등이 있다.

그중 흡연이 약 30%이며 고열량, 고지질식이가 2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금연해야 하고 과일과 채소중심의 식생활개선, 적당한 운동, 고지방, 고열량 식이를 피해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당뇨가 발병한다든지,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초기증상은 거의 없다. 조기 발견율이 10%이하로 매우 낮으며 진행된 경우 보통 복통이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췌두에 종양이 있는 경우 황달이 나타나기도 하나 췌체나 췌미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회색변, 식후통증, 구토, 오심 등이 나타나며 당뇨가 갑자기 발병하기도 하며 기존의 당뇨병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진단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술(MRI)에 의해 영상진단을 얻음으로써 진단 과정이 시작된다. CT검사상에서 절제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종양이 혈관이나 다른곳에 전이되지 않고 췌장에 국한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이다.

동맥이나 정맥등의 주요 혈관에 침범된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종양절제가 불가능하다. 검사이후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수술전 조직검사 없이 바로 절제술을 시행한다. 그것은 조직검사시 다른 부위로의 전이 가능성이 있으며 차후에 재발가능성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직검사는 신체외부에서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시술하는 방법과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까지 정기검진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생존기간은 진단 당시 종양의 침범 범위와 전신 상태에 따라 좌우 된다. 간 또는 기타 원격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평균 생존기간은 약 6개월 내외로 말 그대로 조기발견도 어려우며 설사 증상이 있어 암 진단을 받는 경우에도 거의 대부분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 몸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특히 소화기계에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의 출현시 즉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류재문프로필: 서영대학교 겸임교수. 중국해부연수팀장 Tel.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