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화순의 총선 열기는 대체적으로 별 다르게 뜨거운 것은 발견 하지 못했다.

이번 4.15 총선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하게 치러지는 현상은 사실상 처음의 사건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상호 상대방의 공격성이 보이지 않는 치열한 투쟁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역대의 선거는 보통 처음은 조용한가 하다가 중반부터 후반까지 갈수록 대규모 유세를 통한 세몰이나 신경전 등의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데 이번에는 이마저도 찾아볼 수 없었다.

3.8일 화순장날 역시 과열된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자신들의 공약 등을 나열하기 때문에 상대방 후보를 공격이나 비방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화순장날 유세에서는 상호 조금씩 말 충돌은 있었으나 비방은 없었다

이런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민주당 후보에 비해 타당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 신정훈 후보 캠프는 코로나 19 여파로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운동 자제를 요구하고 있어 조용한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표면적으로 중앙당과 코로나 19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조용한 가운데 전국적인 최다득표의 당선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 후보 입장에선 굳이 과열을 부추겨 得보다 失이 많을 수 있다는 분위기를 끌어올려 자칫 상대 후보들이 동반 상승효과를 누리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잔잔한 분위기를 선거일까지 이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민중당 캠프는 최근 나주화순에 세(勢)를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안주용 후보 캠프는 이번 선거를 ‘양강 구도’로 몰아가는 모양새지만, 신 후보가 무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맥 빠진 상태로 선거기간을 소진 해 버린 것으로 평가를 할 수 있다.

나주화순 총선엔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지만 국가혁명배당금당 조만진 후보의 활동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사실상 2파전 구도로 돌아가 버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없는 싸움에 선거비용 보전의 하한선인 득표율 10% 만이라도 올리자는 약세 후보의 생각일 것이다.

아무튼 양자 구도이기는 하지만 신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전국 최고 득표율은 아니더라도 80% 이상 득표율을 얻는 게 목표”라고 밝힌 것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으로 볼 수 있다.

조용한 선거전에 비해 사전 투표율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종 투표율도 사실상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화순 투표율은 33.74%를 기록한 가운데, 이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4년 6·4지방선거 이후 가장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사전 투표율이 높을 땐 전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표심이 민주당으로 쏠릴지 최대의 관심사로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편 화순군 사전투표율 33.3%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곳 이양면 42.4% 가장최저가 화순읍 최저 25.7%으로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 화순은 18,151명이 투료에 참여해 33.3%의 투표율을 보였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時事論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