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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 통과

광주지역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조례안이 광주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지난해 한 차례 좌초됐던 조례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제정됐다.

지난해 상정이 보류됐다가 이번 회기에 상임위와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된 것이다. 장연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예산 확보 등을 이유로 시행시기를 내년 1월 1일로 일부 수정됐다.

환복위원장은 “내년 1월 1일 시행하는 걸로 수정해 상정”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조례는 경기도 여주시와 울산시 중구 등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정돼 시행중이고,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는 서울에 이어 광주가 두번째로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광주시장은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입비나 이용권을 교부할 수 있고, 지원대상과 지급방법 등 세부 사항을 따로 정하도록 돼 있다. 생리용품 지원 대상은 11살에서 18살 이하의 여성 청소년들이고, 1인당 1년에 13만 2천원씩, 연간 8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추산된다.

당장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부터 막대한 재원이 마련돼야 하지만, 예산 확보 상황을 고려해 연령대별 등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참교육학부모회 “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청소년들이 두루 혜택을 받길 기대합니다.” 광주시는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에 국비가 투입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부 차원의 지원이 받아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 북구, 호남권 최초 드론 공원 개장

광주의 드론 비행연습장이 호남권 최초로 드론 공원으로 지정됐다. 허가가 필요한 산업용이나 전투용 드론도, 이곳에서는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날리는 게 가능한 것으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골대로 들어가기 위해 드론들이 몸싸움을 벌인다. 공격 드론이 골키퍼 드론을 밀어 내더니 골대로 들어가 점수를 올린다. 다른 한 편에선 눈에 안보일 정도의 속도로 드론 레이싱이 펼쳐지고 있다.

"3, 2, 1"지난해 3월 개장한 드론 비행연습장이 호남 지역에서 최초로 드론 공원으로 지정됐다.누구나 산업용이나 전투용 드론 등을 허가 없이 날릴 수 있고 고도 제한도 없다.

임용식 /광주 DJI 드론 클럽 교육팀장 “드론 비행 공원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드론과 함께 날아 갈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지난달 말엔 국가 실기시험장으로도 지정받았습니다. 국가 실기시험을 볼 때 사용하는 드론입니다. 광주에 실기 시험장이 생기면서, 이제는 순천이나 전주까지 가서 자격증을 따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 덕분에 드론 기업들이 드론 신제품 테스트 등연구 개발 장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상시실기시험장에서는 자격증을 따시고 일자리도 마련하시고, 드론 공원에서는 오셔서 프로그램도 즐기시면서 좋은 레저 문화 활동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북구는 연구 개발 국비 사업 등을 추진해 광주시 AI산업과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주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