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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이 5·31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 공안부에 따르면, 검찰은 5·31 지방선거 전 광주지역 문화예술 분야 인사들이 주로 참여해 조직된 `광주사랑회’의 불법선거운동 여부와 박 시장과의 관계를 집중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광주사랑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 서구 금호동에 마련한 사무실을 이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광주시선관위에 의해 적발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 단체가 박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에 대해 일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시장과 `광주사랑회’관계자 10여 명도 이와 관련 지난 17일 밤 검찰에 출두해 3~4시간동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와 함께 박 시장이 5·31 지방선거 TV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이 지역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경위와 근거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등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과의 명예훼손 고소고발 건도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이날 검찰에 출두한 박시장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반박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광주사랑회와 박 시장의 관련 여부와 선거법 위반 혐의와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제출한 자료 등을 검토한 후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