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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민선 7기 김영록호의 핵심 현안인 ‘청정전남 블루 이코노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새천년 비전으로 발표한 이후 전남의 높은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에너지·관광·바이오·미래운송기기·농수산·스마트시티 등 6대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 중이며, ‘100대 과제 로드맵’도 수립하는 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청정전남 블루이코노미’ 추진을 위해 올해 국비 예산으로 121건 1조6898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79건 1조2285억 원보다 4613억 원(37.5%)이 늘어난 규모다.

에너지 분야는 초대형 풍력 실증기반과 저압직류 핵심기기 인증지원기반 구축 등 23개 사업 896억 원, 바이오 분야에 국립심뇌혈관센터와 화순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설립 등 18개 사업 570억 원, 미래운송기기 25개 사업 829억 원, 농수산 21개 사업 2519억 원, 스마트시티 분야 351억 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관광 분야의 경우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 한국정원문화원과 국립현대미술관 진도분관, 국립나주박물관 디지털복합문화관 건립과 흑산공항 건설,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조사·연구 등 33개 사업에 1조173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달 15일 확정한 ‘100대 과제 로드맵’을 바탕으로 비전수립 3년 차인 올해 블루이코노미 핵심사업에 대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정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에 오는 2030년까지 75조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6대 프로젝트별 추진 사업이 마련되면서 블루이코노미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다.

또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전남도의 ‘청정전남 블루이코노미’의 방향성이 일치해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남도의 계획에 더해 가시적 성과와 함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모든 정책 방향을 ‘청정’과 ‘생태’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방향성을 통일해 도정을 집중하고 정부 예산 확보 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남도의 블루이코노미 추진 계획이 하드웨어적 사업에 치중돼 있지만 뉴노멀 트랜드에 맞게 청정·생태를 상품화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있는 관광산업뿐 아니라 청정·생태를 전체 산업으로 확장하고 모든 정책적 방향을 여기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힐링을 갈망하고 청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전남은 타 지자체에 비에 청정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힐링을 상품화할 수 있는 여건을 잘 갖추고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