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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의 광업소가 폐광 직전의 시점에서 그동안 석탄 실어 날리던 화순선위로 열차가 중단되고, 지난 1942년 개통된 화순선이 2014년 운행이 중단되면서 철길은 온갖 잡초와 폐기물등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나머지 화순읍장은 화순광업소 측에 폐선에 대한 재활 등 정화작업을 건의하고 이에 화순 광업소 측도 승낙을 하면서 정화작업이 시작됐다.

이 폐선은 지난 1942년 10월 복암역을 지나는 화순선으로 개통 되면서 석탄과 승객을 실어 날리기 시작했지만 세월이 가면서 승객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1986년부터 화순광업소 전용철도가 되고, 석탄 전용 철도가 됐다.

그러나 연탄의 원료인 석탄 소비감소 등으로 인해 채굴량이 줄어들면서 하루 한 대씩 운행하던 석탄차는 결국 2014년 12월 11일 열차를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2017년부터 화순광업소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철도 이용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이 철도는 하루 한번 운행을 했지만 점점 ‘철도’로서의 기능을 잃고 하루 한번 운행되던 화물열차 마져도 모습을 감추게 됐다.

이렇게 폐선이 되면서 철길은 그야 말로 화순의 가정 혐오 구역으로 마뀌게 됐다.

이렇게 변한 철길의 재활용을 생각 한 당시 환경과장으로 재직시 부터 폐선의 재 활용을 염두에 두다가 화순읍장으로 부임 하면서 화순 광업소 측과 협의를 계속 한 것이다.

처음 화순광업소 측의 완강한 반대에 무릅쓰고 문협식 읍장이 직접 광업소 측과 절충하여 정화 협상을 해 작업을 성공시킨 것이다.

그리고 나서 열차 운행 중단 후 방치된 철길의 선로는 간곳이 없고 쓰레기 장으로 변한 폐선을 산책의 길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렇게 화순광업소, 철도시설공단, 화순군도 관리를 외면했던 폐선을 문형식 읍장은 이곳을 오늘의 명소로 만들게 됐다.

봄이면 노란 개나리꽃이 만발한 화순하니움 인근 광업소 선로가 이제는 서서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 했다.

문형식 화순읍장

문형식 읍장은 “ 환경과장으로 재직시 항상 마음에 두었던 폐선을 읍장으로 부임하면서 광업소 측과 협조하여 폐선을 산책의 길로 가꾸게 됐다”고 말 하고, “앞으로 이 폐선을 이용하여,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고 밝혔다.

이렇게 철길이 정화되고 단장 되고, 입소문을 타면서 철길은 산책을 즐기려는 화순읍민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정화된 구간은 4km정도, 이곳을 걷다보면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논밭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남아 있다. 이 폐선을 화순군에서 인수해서 각종 시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야 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다음은 다음 자료에 따른 화순선과 복암역의 내용이다(편집자 주)

▶화순선

화순선은 산업선으로서 화순광업소에서 생산되는 무연탄 수송 전용선으로 1942년 10월 1일에 개통되었으며 개통당시에는 여객수송도 취급했으나 현재는 석탄열차만 달렸다. 년간 무연탄 32만 5천여t을 수송하여 도내는 물론 전라남도 외로 운송하여 연료의 원활한 공급에 공헌하고 있다.

▶복암역

。소재지: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천덕리 923번지(처음엔 장동리)

。연혁

·1942년 10월 1일 일인의 종연방직회사의 사재로 개통, 무연탄 수송을 목적으로 가설.

·1945년 8월 15일 미군정에서 접수, 종연방직은 손을 떼고 일시적 폐쇄 월 수송 4만t 운송.

·1950년 6·25동란으로 역사소실, 여객취급 시설파괴로 여객업무 중단.

·1954년 역 본건물이 11평임

·1955년 9월 1일 재건후 무연탄 월4만t 수송

·1957년 11월 1일 화물열차에 〈마〉형 객차 1량연결하여 여객업무 재개

·1960년 2월 1일 ―1960년 12월 11일 함평 궤도주식회사와 여객연락 취급

·1961년 11월 3일 역본건물 13.4평 증축

·1982년 9월 1일 경영개선의 일환으로 화순역관리 간이역으로 변경.

·1984년 12월 1일 장동역 51호선 전철기(화순기점 7.4㎞)에서부터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전용선화됨.

·1986년 1월 1일 화순선 전체가 대한석탄광사 전용선화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