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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와 장성, 담양 그리고 화순 등 광주 인근 시, 군을 하나로 묶는 도시외곽순환도로 이른바 제3순환도로 건설 구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요지부동이던 기획예산처가 예비 타당성 검토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월 나주-화순-담양-장성을 잇는 제3순환도로를 올해 착공해 2015년 완공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북 광주에서 대덕까지는 장성-담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양촌에서 본량도 공사중인 국가지원지방도로 49호선을 활용하면서 나머지 3개구간만 3조4천억원을 들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부산, 대구 등도 비슷한 사업을 요구했고 지난 99년 예비타당성이 극히 낮게 나오면서 정부는 이를 외면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기획예산처는 본량에서 북광주까지 18km 구간 신설에 대해 다소 신축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혁신도시가 순환도로에 인접하고 또 구례, 곡성지역의 도청 접근성 차원에서 전라남도도 이를 적극 요구하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이 공사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올해 안에 실시될 경우 광주인근 시군을 아우르는 초광역도시 구상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장성, 화순, 담양, 나주를 광주권으로 경제통합 시키면서 신 메트로 폴리탄의 구성이다.

3순환도로 건설은 광주전남의 경제와 생활권 통합의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