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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納의 경우 통상적으로 납품금액의 30%는 리베이트로 상납된다" 라는 관행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또한 이런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로 확산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러한 사실이 입증되는 계기가 되는 사선이 벌어졌다.

광주시 광산구 모 중학교가 비품구매로 인한 업자와의 뒷돈 거래 의혹이 발생해 이와 관련해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진상 규명과 부정·비리 차단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교육연대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교육청이 그동안 학교측과 납품업체 간의 유착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은 감사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교육부나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단체는 “실제로 이렇게 리베이트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는 고가의 납품가에 있다”면서 “일정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도 충분히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YMCA도 이날 이번 파문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교육 명예회복을 위한 학교 비리와 부정 신고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불거진 광산구 모 중학교 거액 리베이트 수수의혹을 비롯해 2005년 부패방지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 청렴도 최하위 평가, 2004년 휴대전화 사용 수능 부정사건 등 잇따른 비리·부정 사건으로 시민들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교육계의 자정 노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과 학부모들의 감시와 참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