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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6월인데 광주 전남에서는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벌써 걱정이다.

올여름 날씨 전망을 보면,지난 8일, 순천의 낮 최고기온이 32.9도를 보였다. 같은날 광주가 31.9도, 해남도 30.3도를 기록했다.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3-4도 정도 높은 기온이다. 이번주 초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볕에 의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오른 것.

어제부터 광주, 전남지역에 내린 비로 더위는 다소 주춤한 상황. 하지만 주말부터 체감온도가 31도 이상까지 올라 다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올 여름이 평년보다 조금 더 더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자영 / 광주지방기상청 주무관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

당분간 장마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일본 남부에 머물러있는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장마가 지나간 이후 늦여름이나 초가을까지 피해를 입혔던 태풍은 올해는 언제 얼마나 발생할지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워낙 기상 변화가 심해 지역에 몇개나 태풍이 영향을 미칠지 예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운날씨가 계속되겠다며 충분한 물로 온열질환에 대비하고 가축 폐사에 대비해 송풍장치 등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