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민주당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얻어 초반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기록한 이낙연 후보는 호남에서 뒤집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후보간 각축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몰려있는 호남의 선택에 따라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64만명에 달하는 민주당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0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는 31.45% 득표율을 기록해 20%p의 격차를 보였고, 추미애 후보는 3위로 나타났다.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득표를 가져가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는 정가의 분석이다.

강원을 포함한 4차례 지역 순회 경선 누적 득표율도 이재명 후보가 51.41%를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는 31.08%로 2위를 기록했고, 추미애, 정세균,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냐 조기 후보 확정이냐는 이제 호남의 선택에 달렸다.

지역 순회 경선에 참여하는 광주, 전남, 전북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20만명이 넘는다.

여기에 민주당 지지층의 심장부라는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모두 호남의 승리를 바탕으로 민주당 후보가 되고 대권을 잡았다.

오승용 /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지난 19대 대선 처럼 문재인 대세론이 조기에 호남에서 확정됨으로써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오히려 더 가질 수 있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로 뒤집기에 나선 이낙연 후보.

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벌이는 양측의 물러설 수 없는 호남 승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