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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납품비리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학교 교장이 직위 해제된 데 대해 동료교장이 교육청을 공개비난하고 나섰다. 글 내용은 "청렴상을 주어야 할 교장을 오히려 교육청이 직위해제 했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직위해제의 부당성을 알린 동료 교장은 "박 교장이 문제의 행정실장을 수 차례 바꿔달라고 교육청에 건의했음에도 직무수행 능력부족을 이유로 오히려 직위해제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납품 리베이트와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학교장이 명확히 처신하지 않은 것은 직무수행 능력 부족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업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무혐의가 결정되면 언제든지 복직시키겠다고 해명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러한 교육계의 논쟁이 자칫 본질을 왜곡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문제의 신설학교에는 리베이트 2천5백여만원이 건네졌고 누가 받아 어떻게 했는지는 경찰 수사 결과를 남겨두고 있다.

교육계에 불신을 가중시키는 학교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시시비비가 하루빨리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