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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여러 종류의 치아를 가지고 있다. 상악과 하악의 제일 전면에 위치한 4쌍의 치아인 절치(앞니)가 있다. 이는 음식을 자르거나 베기에 적합하며 끌과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절치 옆에 위치한 2쌍의 치아는 견치로 일명 송곳니라고 하며 음식물을 고정하고 찢기에 적합한 형태로 되어 있다. 견치의 후방으로 소구치(작은 어금니), 대구치(큰어금니)가 위치해 있다.

소, 대구치 치아의 저작면은 음식물을 부수고 가는데 적합하도록 약간은 둥글고 불규칙한 표면을 지니고 있다. 사람은 일생동안 2종류의 치아가 발생한다. 유치라고 불리는 20개의 탈락치(젖니)는 생후 6개월쯤에 견치부터 나오며 생후 2년 반쯤 되면 모든 탈락치가 돌출된다.

생후 약 6세부터 먼저 돌출된 탈락치가 탈락되면서 영구치(간니)로 대치된다. 이러한 대치과정은 약 17세까지 진행되어 성인에서는 32개의 치아를 가지게 된다. 제3대구치는 약 17~25세 사이에 돌출되며 모든 치아 중 가장 늦게 나온다.

이 시기는 사람의 지혜가 풍부하게 형성되는 시기라고 하여 제3대구치를 지치(사랑니)라고 한다. 때로는 일부만이 돌출되거나 전혀 돌출되지 않고 뼈속에서만 성장할 수도 있다. 치아의 종류, 수, 위치를 문자로 표현한 것을 치식이라고 한다. 치아는 외부에 노출된 치관(치아머리)과 치조골에 박힌 치근(치아뿌리)로 구성된다.

치관과 치근의 경계를 치경(치아목)이라고 하며 상악골과 하악골 치조돌기를 감싸는 점막을 치은(잇몸)이라고 한다. 치아의 대부분은 뼈와 유사한 조성을 가진다. 경도가 보다 단단한 상아질로 구성되며 상아질의 바깥은 치관부위에는 에나멜질이, 치근에서는 시멘트질로 둘러 쌓여있다.

에나멜질(사기질)은 법랑질로 인산칼슘염이 주요성분인 신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시멘트질은 뼈와 유사한 경도와 조성을 지닌다. 상아질로 둘러싸인 치아의 중심에 있는 빈공간을 치수강(치수공간)이라 하고 내부에 혈관과 림프관, 신경 및 결합조직으로 구성된 치수가 채워져 있다.

치아의 발달은 태생기에서 부터 이루어지기에 이 시기에 있어서의 적절한 영양성분의 공급은 치아의 발달에 대단히 중요하며 임신기간중에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태아의 치아발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