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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의혹 수사 조속히 처리하라”

풍력발전 대책委, 광주지검 앞서 집회 및 기자회견

화순군대책위원회는 9일 동복 밤실산의 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지난해 9월 광주지검에 풍력발전과 관련된 금품수수 서류 위조 등의 의혹을 제기했는데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A업체가 지난 2018년 동복 밤실산에 6㎽ 풍력발전기 15기 총 90메가를 설치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지만 산업자원부는 주민 동의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보류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업체는 사업허가를 받기 위해 주민 85명의 찬성 의견서를 다시 재출했고 산자부는 정확한 확인 없이 사업을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화순군대책위는 이 과정에서 찬성 의견서 조작과 금품 제공 의혹을 제기하고, 찬성 의견서가 한사람의 필체이며 이미 사망하거나 장기요양중인 주민의 서명이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화순군대책위는 “B업체와 A기초의원이 마을을 다니며 이장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이들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는데 아직까지 기소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하고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 등 나주시장실 압수수색

검찰이 미화원 채용 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나주시장실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은 어제(9) 오전 나주시장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해 환경미화원 채용 관련 인사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브로커에게 3천만 원을 받고 환경미화원 채용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나주시청 6급 공무원 A씨를 구속했다.

◆정현복 광양시장,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

정현복 광양시장이 오늘(10)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전남지방경찰청 반부패수사2대 등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와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현복 광양시장이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늦춰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정 시장은 혈액암 진단을 받고 현재 서울의 의료기관과 광양시청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