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윤석열 "광주시민께 사과"..시민단체 "형식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아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로 5.18묘지 참배는 하지 못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의 심각성에 비해 사과가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지방 행보로 광주를 찾았다.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지 22일 만이다.

5.18 묘역을 찾은 윤 후보는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경찰의 3-4중 경호를 받으며 묘역 참배에 나섰으나 시민단체와 오월어머니회 등에 가로막혀 분향탑 50미터 앞에서 묵념만 한 뒤 발길을 돌렸다.

윤 후보는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윤석열 후보는 “저의 발언으로 상처 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참배 반대에 나선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은 형식적 사과였다고 비판했다.

◆대학 동기 업체와 수의계약 특혜 ...견책징계는 정당

대학 동기가 운영하는 업체와 수의 계약을 체결해 특혜를 준 공무원에게 견책 징계를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0일 광주지법 행정 1부(부장판사 박현)는 전남지역 모 지자체 과장급 공무원 A씨가 지자체장을 상대로 낸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친환경 농수산물 건조기 지원 사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납품 업체 선정 과정에 관여, 대학 동기가 운영하는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을 체결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했다.

해당 업체는 건조기를 직접 제조·생산할 수 없었으며 A씨의 비위 행위로 최대 1억 3000만 원 상당의 예산을 낭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