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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복지부의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 "복지부는 물질이 아니라 사람에 투자하는 정부부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복지부 홈페이지에 개설한 자신의 블로그(www.mohw.go.kr/blog_index.jsp)에 '이젠 사람에 투자합시다'라는 글을 통해 "복지부가 소비 지원 부처가 아니라 국민을 건강하게 만들고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 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도록 돕는 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21일 복지부가 발표한 '미래지향적 보건복지정책 방향과 4대 역점과제에 대한 배경과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며 "어려움에 빠진 국민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언제나 ‘자구(自救)노력에 대한 지원’이어야 한다는 원칙 위에서 설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복지부는 이러한 원칙을 '사회투자국가'라는 개념에 담았다"며 "사회투자국가란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의 이같은 정책방향 설명은 지난 30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 장기 전략인 '비전2030'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여진다.

유 장관은 특히 "대한민국은 이제 도로를 내고 터널을 뚫고 집을 짓는 이른바 ‘개발국가’를 벗어나 국민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모든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투자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