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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통화 내용보다 국민의힘 인식에 더 경악"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씨의 통화 내용보다 국민의힘의 인식이 더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16일 보도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보도에 대해 "보도 내용보다 보도를 접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본 인식에 경악하고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부단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라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오늘 아침에 김은혜 공보단장의 '이 보도가 이병철(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씨 사망을 덮으려는 기획'이라고 발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보도 내용 중에 실정법 위반 혐의까지 있는 보도 내용도 있었다"며 "언론인에게 1억 운운하며 매수하려는 듯한 발언도 있었고 미투 문제에 대한 인식, 윤 후보조차 그 인식에 동의한다는 발언이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이 아무 문제 없다고 인식하고 오히려 권언유착, 정치기획이라며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는 태도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 선대본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심각한 문제"라며, "이분이 어떤 지위와 역할을 가졌는지, 보도대로 후보 메시지와 일정에도 관여했는지에 대해 윤 후보가 직접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