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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우리 동네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 제 불찰"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면목이 없다. 제 공관 관리 업무를 한 공무원 중에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하고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좀 더 세밀히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하나 부족했다"며 "관련 기관의 수사·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입장문을 내고,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러한 결과로 이 후보 부인 김혜경는 논란 증폭되면서 호남 2박3일 일정도 전면 취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공무원 사적 유용 의혹 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호남 방문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김혜경씨가 오는 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을 순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아 연기됐다"고 방문 하루 전인 3일 밝혔다.

김혜경씨는 4일 무안을 시작으로 해남, 진도, 강진, 보성, 고흥, 여수, 광주, 장성 등을 도는 일정을 계획했다.

전통 엿 만들기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와 대형 사찰 방문, 교회 방문 일정 등이 조율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전일정 취소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일고 있는 각종 의혹,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혜경 씨는 최근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사적인 일을 지시하고 법인카드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 씨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공무원과의 친분으로 일부 부탁을 한 적은 있다며 일부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배우자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감사기관에서 감사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두 후보들은 부인 때문에 사과하고, 부인은 부인대로 사과는 물론 이 후보 부인은 지난 3~4일 호남에서의 일진은 실패의 연속이 되고 말았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