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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飛梨落(오비이락)가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15일 오후2시 주민발의 조례 문제가 결국 순연스럽게 3월 회기로 연기된 현상이 됐다.

화순군 코로나19 상황이 2월 들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여 간의 코로나 누적 기록이 이달 한달만에 넘어서고 말았다.

지난 2020년 3월 17일 화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월까지 23개월 여 동안 371명이 됐지만 올 2월 들어 증가세가 폭증 하면서 지난 2년 간 확진된 수 보다 많은 414명이 확진된 것으로 보건당국이 밝혔다.

2월의 절반이 지나면서 오미크론의 감염속도는 것 잡을 수 없는 추세다. 화순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일 13명을 시작으로 2일 9명, 3일 24명, 4일 32명, 5일 34명, 6일 44명, 7일 23명, 8일 45명, 9일 22명, 10일 32명, 11일 48명, 12일 35명, 13일 53명이 감염되면서 화순 누적 코로나 확진자는 785명으로 늘어놨다.

이런 가운데 화순군의회도 일부 의원들이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제250회 임시회 운영이 오늘(14일)을 끝으로 폐회를 하게 됐다.

당초 오는 16일까지 실과소로부터 올해 추진계획 등의 일정으로 회기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회기를 14일까지 단축키로 하고, 남은 실과소의 추진계획보고는 서면보고로 대체키로 했다.

따라서 산건위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던 주민청구조례도 다음회기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산건위는 지난 10일 주민청구조례에 대해 보류를 결정하고 15일 재논의 하기로 했지만 코로나로 회기가 단축되면서 주민청구조례에 대한 논의도 다음회기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럴때 할 수 있는 말은 “烏飛梨落,울고싶었는데 뺨 때려주는 격”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