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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들이 광주,전남을 수차례 찾았지만 지역의 최대 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그리고, 광주 문화수도와 정부 정책은 참여정부 임기말에 변화마저 우려되고 있다.

대선정국을 맞아 광주, 전남지역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대권 예비후보들이 찾아왔지만 정작 지역의 시급한 현안이나 구체적인 공약은 제시조차 않고 있다.

며칠 전 손학규 전 경기 지사는 장성군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했다.

그리고 5일 손학규 전 지사는 화순의 대한석탄공사 화순 광업소 탄광에서 광부들과 함께 채탄 작업을 했다.

애초 화순에서 민박한다는 예정을 깨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5일 오후 3시 반경 최인기 국회읜원과 전완준 화순군수가 부랴부랴 화순광업소로 마중을 나갔다.

그러나 손학규 역시 이지방 발전을 위한 대안을 아직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또 이인제. 김두관 대선주자들이 이곳을 왔다 갔다.

이런 판국인데도, 전남의 최대 현안인 F1 특별법은 한나라당이 경주역사문화중심도시 특별법과 동시 통과를 주장해 지연된 상태다.

예산이 3조원이나 되는 경주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위상 추락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예산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노정권 임기말에 현 정부의 지역 발전 정책도 잇따라 축소되거나 왜곡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09년 광양항을 항만공사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럴 경우 한해 1천억원이 넘는 정부출연금이 사라져 광양 부산항을 똑 같이 육성한다는 정부의 투 포트 정책도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또,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진행 중이던 88고속도로 2차선의 4차선 확장을 취소했고 광주 ↔ 완도간 고속도로도 연기 권고를 한 상태다.

정부는 88 고속도로를 대신해 철도를 건설 하다는 계획인데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보상을 거친 뒤 완공까지는 20년이 넘게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광주 전남의 주요 현안이 대선정국 속에서 정치적 정쟁에 휘말리거나 정권말기 정부정책 변화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지도 못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정치인들은 광주와 호남을 줄줄이 방문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오는 것이 안 오는 것보다는 좋다. 그러나 그들이 온다고 광주, 전남이 뭐 어찌 되는 것도 아닌데도 줄줄이 줄을 잇고 있다.

종전 김대중 정권도 그렇고 노무현 정권도 그렇다. 5.18을 빙자한 광주,전남 주민만 이용했을 뿐이다.

지난번 한나라당 대선주자 인 박근혜. 이명박도 다녀갔다. 그러나 이들이 정권을 잡게 된다면 그때는 광주,전남을 어떻게 할 것인지!.....지금의 마음과 같을 것인지. 아무튼 광주와 호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광주,5.18 묘역만 찾을 것이 아니라 이지역에 대해서 무언가 비전을 제시하는 대선주자만이 광주시민과 전남,북 도민에게 찬사를 받을 것이다.

글=최재승 파인뉴스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