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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나 사람이나 늪(수렁)에 빠지면 허우적 거리다가 더 깊은 수렁으로 들어가면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결국 죽고만다.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중생들이 많은 사회 !

늪은 국어사전에서 “땅바닥이 우묵하게 뭉떵 빠지고 늘 물이 괴어 있는 곳” “진흙 바닥이고 침수 식물이 많이 자란다” 라는 뜻이며, 비슷한 말로는 “소” 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고통의 늪에 빠지다”라는 표현은 오고,갈 때 없을 경우를 말한다.

그만큼 늪이라는 현실은 영원히 남의 도움 없이는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또 빠져 나오지 못하면 죽음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는 의미다.

남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받은 후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기본적인 원리도 모르고 수렁에서 허우적 거리면서 죽음 자초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자신의 죄는 인정하기 않고 합의를 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피해자에게 반 공갈, 협박적인 문자를 보내고 보복성 고소를 했으나 무혐의 의견 송치를 한 사실에 대해서 "사전 정보 유출" 내용으로 대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이 역시 어떠한 소귀의 목적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러한 인련의 허우적 거림이 수렁에 더 깊은 속으로 계속 들어가는 현상이다.

이는 결코 올바른 방법이 아니며, 늪으로 스스로 빠지려는 어리석고 짧은 생각 일 뿐이다. 결국 그러한 결과는 앞으로 닥아올 형사 소송에서 판 가름이 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고사성어에서 이런 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축록자불견산(逐鹿者不見山)=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뜻.

① 명예와 이욕(利慾)에 미혹(迷惑)된 사람은 도리도 저버린다는 것,

② 이욕에 눈이 먼 사람은 눈앞의 위험도 돌보지 않음. 또는 보지 못한다는 것,

③ 한 가지 일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은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전한(前漢) 7대 황제인 무제(武帝) 때 중앙 정권에 대항적인 입장을 취했던 왕족 회남왕(淮南王) 유안(劉安 : ? ∼ B.C.122)은 문하(門下) 식객(食客)의 도움을 받아 많은 서책을 저술했는데, 그 중 특히 도가(道家)사상을 중심으로 엮은《회남자(淮南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逐鹿者不見山(축록자 불견산)]

돈을 움키는 사람은 사람을 보지 못한다. [攫金者不見人(확금자 불견인)]

이 고사성어는 [淮南子]. [說林訓篇]에 나온말이다.

작은 허물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아주 작은 사생활까지 완벽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큰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일의 큰 원칙, 즉 대체(大體)만 알뿐이다. 그러나 사소한 것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찾아낸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한비자는 말했다.

"어지러움을 다스림에는 법에 의지하였고, 가볍고 무거움은 저울에 따라 판단하였다.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지 아니하고 사람의 감정과 본성을 상하지 않게 하였다(不吹毛而求小疵)."

이 말은 상대가 잘못을 했을 때 머리털 속에 있는 흉터를, 털을 불어가며 찾아내듯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 고사성어는 《韓非子》의 <大體篇>에서 나온 말로서, 어리석은 자에게 이르는 말이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서 늪을 스스로 찾는 사람이나, 실수로 늪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가 화순입성 이후 15년이된 지금까지도 일부에서는 텃세 "갑질"을 부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올바른 정론직필 뿐이며, 독자가 인정하는 정론 뿐이다.

곧 누구의 압력이나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직필을 펴는것이 곧 필자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최재승 <화순기자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