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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5일 해남 대흥사 ‘천년의 숲’이 덩굴식물로 인해 고사위기에 처해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덩굴제거 사업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와 관련해 즉시 도 관계자로 하여금 확인하도록 하고, 문화재청장에게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등 관계 부서에서 신속히 긴급대책을 시행토록 했다.

현재 이 곳 사적명승 제9호 지정 문화재보호 구역의 경우, 지난 79년 12월 26일 도립공원으로 3339ha가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해남대흥사 구역내 산림은 그 동안 사찰측에서 광활한 면적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지금까지 제대로 관리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에 따라, 우선 해남군으로 하여금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 ‘일자리창출 인력동원’을 비롯해 1억여원을 긴급히 투입, 덩굴제거사업에 대처하도록 하는 한편 문화재청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와 관련해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자원 가꾸기를 위해 최근 ‘칡뿌리 수거 전문작업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환경분야 및 칡 가공업자, 산림환경연구소 연구관 등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이 달 중에 ‘칡뿌리 수거전문 작업단’ 287명을 시군별로 공개 모집해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사찰주변 등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키로 했다.

특히, 도는 임목에 피해를 주고 있는 덩굴식물을 친환경적인 인력제거 방법으로 도내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칡뿌리 수거 작업단’은 앞으로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칡을 제거하고, 도는 이를 통해, 상품가치가 있는 뿌리는 웰빙 건강식품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재국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주민의 소득도 높이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등 한 차원 더 발전된 숲가꾸기 대책이 마련돼 ‘천년의 숲, 기회의 땅 전남’구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