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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보행자를 덮치면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오는 1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시행이 코앞이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 운전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5월 31일, 화순읍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우회전해 횡단보도를 지나친다.

최근 3년 동안 광주 등지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사고는 총 2천 2백 건에 달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보행자 10명이 숨졌고, 3천 3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오는 12일부터 시행된다.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횡단보도를 침범하는가 하면, 길 건너는 사람이 있는데도 아슬아슬하게 횡단보도를 지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그런 법 처음 들어봤으며, 전혀 모른다고 한다.

한 운전자는 7월 1일부터인가로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날짜는 모른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한 뒤, 마주하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으면,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이라도 서행하며 지나가도 됐다.

하지만 오는 12일부터는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이면,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더라도 일단 멈춰서야 한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뒤 마주치는 횡단보도에서 일단 정지하지 않을 경우, 벌점 10점과 범칙금이 부과된다.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는 계도 기간을 거쳐 25일부턴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