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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한국 언론처럼 공정성이 문제가 된 곳도 없다는 이야기는 옛날부터 내려오고 있다.

공정성을 두고 한국 언론은 참으로 오랫동안 갈등하고, 끈질기게 싸워왔다.

그러나 2020년 새해 벽두부터 텔레비전의 주요 시청시간대에서 토론이 벌어질 정도로 언론의 공정성은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공정성은 비단 언론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이 풀어야 할 21세기의 과제다.

얼마간은 봉합한 채 살아왔던 우리 사회의 공정성 문제가 다시금 전면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처럼 공정성이 언론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 ‘공평하고 올바른 성질’이라는 의미를 넘어서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이 지금까지 이어왔다.

오랜 권위주의와 급속한 산업화, 민주화. 자유화의 미흡성과 이에 따른 경제사회적 불평등 등 한국 사회의 역사적, 구조적 맥락을 고려해야 공정성이 강조되는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편향적인 관점도 이런 한국 사회의 특성을 부정하지 못하고, 그 어느 언론도 공정성을 거부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극히 정파적이거나 시장 편향적인 언론도 스스로는 공정하다고 말한다. 이는 ‘공정성’으로 다양한 쓰임이 가능한 것은 공정성이 객관성, 진실성, 정확성, 불편부당성, 균형성 등을 두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한 언론이란 ‘정확한 사실을 기초로 진실을 추구하고, 수용자에 중요한 계기적 정보를 독립적으로 투명하게 작성해서 편향 없이 중립적으로 보도해야 한다.’ 언론에도 관점이나 입장이 있으므로 이를 밝히고 근거를 제시하면, 얼마든지 중립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많은 언론인이 정치에 참여해 편파적인 보도를 하는 경우가 사회적으로 우려를 낳고있다.

물론 대 그룹 소속의 언론도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편파적인 보도를 하는 것으로서 이것은 언론 보도에 있어서 정치적인 편견 보도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언론인이 정당가입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특정정당의 감투를 쓴다거나 중책을 맏게 되면 반대 정당에 대한 올바를 정책을 정치적 편견에서 비방하는 기사를 보도함으로서 독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발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공평한 보도를 하는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데 언론인이 정당에 가입하고, 직책을 맏게 된다면 공평한 언론을 구사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공정성을 희석 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언론을 선택하거나 정치적 직책을 선택하거나 양단간에 한쪽을 택해야 할 것이다.

한편 다른 예로 최근 민주당 호남 몫으로 최고의원에 지명된 박구용 교수는 메시지를 통해 “ 국립대 교수로서 특정 정당의 최고위원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학생들 교육에 전념할 수 없다는 주위 만류가 있어 사양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재승[파인뉴스 대표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