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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교육청이 학교 눈병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개학하자마자 각 학교의 유행성 눈병이 급속히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는 지금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천 6백여명의 학생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7월부터 유행성 눈병이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7개 학교에서 4천 6백명이 넘는 학생 환자가 발생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운 날씨 때문에 눈병이 더 빨리 오면서 넓게 퍼지고 있어서 각 학교와 교육청도 비상이 걸렸다. 각 학교들은 눈병이 걸린 학생을 등교 중지 조치하거나 별도의 교실에서 따로 수업 받게 하는 등 확산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 학교는 지난 8월말 눈병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0일 만에 전교생의 10%가량인 백 70명이 감염됐다. 또 한 학교는 지난 1일 전교생의 30%가 눈병증세를 보인 나주의 한 중학교는 나흘동안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시도교육청은 이번 주를 고비로 날씨가 선선해지면 전염확산이 주춤할 것으로 보고 휴업대신 예방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일선학교들은 등교를 피해 일부러 눈병을 옮거나 편법을 동원한 고의적 눈병은 철저하게 지도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유행성 눈병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전문의들은 "일단 발병하면 얼음찜질을 하거나 수건 등 소지품을 따로 써 병을 옮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