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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즈라라가 지난 11일 반쪽 개장한 가운데, 지난 2011년 12월 설립된 후 11년 만의 개장이지만 지역 고위층 인사는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키즈라라 건물 일부가 사용 승인을 득하지 못 했기 때문이지만 부실 공사가 발생 됐으면, 선행조건으로 시공업체에 보안을 요구하고, 화순군에 제출할 서류를 조속히 제출해야 하지만 행정절차를 밟지 못했다면, 이는 시공업체 자체가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

키즈라라는 화순군이 205억원 현물투자 등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의 출자로 총655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자되어 지난 2011년 12월 설립된 공기업이다

키즈라라는 화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의 성격이다.

그런데 키즈라라는 대표이사가 바뀔 때마다 휴양형 연수원에서, 발효목적형 테마파크, 버섯재배사 운영 등으로 사업아이템이 3차례나 뀌었다.

이렇게 수난을 겪으면서도 어린이 직업체험테마파크는 지난 2019년 12월 첫 삽을 뜬 후 2년만인 2021년 12월 건축물 공사를 완공하고 내부체험관 조성에 들어갔다.

당초 키즈라라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으면서 개장시기가 늦어지면서, 핵심시설인 어린이직업체험관과 키즈카페 형식의 영유아체험관, 식음료코너 등으로 구성되고, 시설운영을 위해 100여명의 현장직원도 채용했다.

하지만 시설 전체에 대한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현재 영유아체험관과 식음료코너만 운영하고 있어서 직업체험관 개장이 미뤄지고, 현장직원 대부분도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사태로 전환 됐다.

이렇게 반쪽개장의 원인은 ‘지붕누수로 인한 하자보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공사가 이를 해결하지 못 한 채 키즈라라 측은 공사비를 지불한 상태로 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했고, 시공사로부터 필요한 서류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화순군은 승인을 해주지 않았다.

시설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서류미비로 인한 준공지연이 불가피 한 상태에서 내부 고발로 이어지면서 수사기관의 수사까지 받게 됐다.

이유야 어찌됐든 완전한 준공을 보지 못한 것은 전임 관계자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일부 언론에서 “구복규 화순군수의 주변 인사들을 중심으로 군수가 키즈라라의 화순군 지분을 빼려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화순군은 사실상 진위 확인에 들어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파인뉴스 취재팀이 해당 부서를 방문하여 진위를 탐색한 결과 화순군은 “공기업체제로 체결된 투자협정에서 화순군이 지분 빼 가는 것은 전혀 불가능 하다” 고 밝혔다.

특히 화순군은 내년 말 폐광예정인 화순광업소 부지에 총 7,500억원을 투입해 석탄역사관과 골프장, 카지노, 리조트 등을 갖춘 체험형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중앙정부에 국비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부실시공의 책임소재 규명을 비롯한 각종 의혹 등 내부고발은 현재 진행 중인 사법기관의 수사결과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고 행정적. 사법적 조치를 취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준공검사를 위한 미비 서류를 화순군에 제출하고 미리 승인을 받아 전체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 우선 이어져야 할것이다.

한자풀이 速行步 ---빠른 걸음 즉 빠른 진행

/최재승[파인뉴스 대표.카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