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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작년과 올해를 '전남 방문의 해'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정부 조사에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년 동안 유지하던 관광발전지수 1등급에서 탈락했다.

전남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객 1억명, 해외관광객 3백만 명을 목표로 내세운 전라남도는 위축된 지역관광산업 회복과 한국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작년 6월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중심으로 해서 크게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가운데 앞으로 1억 명, 해외 관광객 3백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해 벽두에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국제 농업박람회 등을 언급하며, 전남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전남의 희망사항일 뿐. 관광지로서의 전남의 매력은 예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급 능력과 소비여건, 관광정책 역량 등을 따지는 정부의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전남의 등급은 하락했다.

정부통계,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한 2년 주기 평가에서 전남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1등급에 올랐지만 2021년 평가는 1등급 밖으로 밀려났다.

국내 전체 악재였던 코로나19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전남의 방역상황은 안정됐던 것을 감안하면 반사이익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대해 전남이 왜 발전지수가 하락했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부터 시작해서 전남의 관광매력을 한층 돋보일 수 있는 그런 절실한 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나마 여수시가 전남 광역과 기초에서 유일하게 관광발전지수 1등급을 지키며 체면치레한 실정. 매력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한 전라남도의 관광정책 대개조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