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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오룡동과 건국동 일대 1만7000여 평에 30억원을 들여 완성한 첨단세트장은 지난 80년 5월 당시 금남로 2가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국내 최대 규모다. 사진과 증언 등 고증을 거쳐 도청과 수협, YMCA, 전일빌딩 등 당시 실제 모습을 80%로 축소해 옮겨놨다.

5ㆍ18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팀은 12일 5ㆍ18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세트장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광주시장 등이 참석 세트장을 둘러봤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첨단 세트장에서 계엄군에 맞선 시민군의 활동을 비롯한 주요 장면 등 영화의 절반 가량을 촬영하게 된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세트장에서는 공모로 선발된 700여 명의 엑스트라(보조 출연자)들이 출연해 영화의 중반부인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첫 발포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한편 엑스트라는 수시로 모집하게 됨으로 촬영기간 응모할 수 있다.